키보드 - 체리 키패드 MX3700

약 10여개월 찾아헤맨 끝에
드디어 구한 체리 3700 입니다.


3700 이란..
기계식키보드 혹은 기계식 스위치로 유명한 체리社의 키패드 시리즈 중 하나이며,
많이 쓰이는 키패드로는 MX3700, ML4700 등이 있습니다.


풀 모델명은 G80-3700LQAUS-0 입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매니아 사이에선 영어 다 빼고 3700으로 불리웁니다.



우선 사진 보실까요~!

 

제품 박스이미지.
 
기업 납품용인지는 모르겠으나
황색의 투박한 골판지박스에 그림하나 없이 담겨있습니다.

전면에 붙은 바코드스티커.
모델명과 바코드, 제조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델명은 G80- - 3700LQAUS - 0, 제조국은 독일 입니다.

모델명은 색상이나 키캡의 종류에따라
3700 뒤에 영어로 된부분이 바뀝니다.

상단 중앙 제조날짜를 보니 제품은 2006년도 제품이네요.(S44)

S는 2006년, 44는 44주차.
알파벳순으로 1년씩 빼거나 더하면 계산이 가능합니다.

박스 오픈~!

반듯하게 포장된 모습.

제품 내용물은 설명서 1EA / 키패드 본체가 전부.

PS/2버전 , 화이트색상 , 레이저인쇄키캡 , PS/2 허브기능 ,
모드4 지원 (NumLock키를 제외한 20개의 키 하드웨어 매크로), 기계식스위치 등의 특징을 가지고있습니다.

NumLock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 모델도 있지만 제가구한건 일반버전입니다.


투톤이색사출에 NumLock 재고확인을 해놓은곳이 있어서 그제품은 몇주내로 구해질 듯 하네요.
손에 들어오면 추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상단에 PS/2 허브가 있습니다.

모드4 기능을 이용할때 하드웨어매크로 입력을 위해 다른PS/2 키보드연결에 쓰이거나

컴퓨터의 PS/2포트가 1개 이기때문에 3700을 PC본체와 연결하고
허브부분에 일반키보드를 추가로 연결하는 구조로 쓰이게 됩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ML4700과 비교. (좌 검정모델 4700, 우 흰색모델 3700)

처음 3700을 받고 기존 4700보다 많이 커서 놀랐습니다.
작은책상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


4700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3700을 찾은이유는
4700의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간추리자면..

- 일반키캡보다 낮고 작은 키캡
- 손가락에 약간의 부담을 느끼게 하는 ML스위치의 키압
- 기계식 스위치(ML타입)을 썼음에도 얇은 키캡에서 오는 저렴한 터치감


사이즈 빼고 3700 비해  나은점은 과연?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캡 분리후 한컷..

체리 MX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상의 검은색 스위치들)
흑축스위치(리니어) 를 탑재하고 있으며,
 
청축 갈축 흑축 모두 써본바로 키패드로는 짤깍거리는 청축이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흑축은 딱 적당한 키감이였습니다.

납땜실력만 있다면 스위치제거후 청축 클릭타입 스위치로 바꿔버리고싶지만
겨우 한대있는거 날릴수도있어서 포기해야 할 듯 싶습니다.

각 스위치 별 특징

청축 - 보통 기계식키보드 떠올리면 생각나는, 칠때마다 타자기처럼 짤깍짤깍 소리를 내는 스위치입니다. 장점은 경쾌함. 단점은 소음.

갈축 - 넌클릭으로 불리우며, 청축의 짤깍거리는 소리가 없는 기본적인 스위치. 장점은 조용함. 단점은 키압이 너무 가벼움.

흑축 - 키압이 가장 무거우며 반발력도 쎄다. 갈축과 같이 소음이 없음. 장점은 조용함. 단점은 일부사용자는 손가락에 부담을 느낌.

무각을 좋아하다보니 기존에 구매해놓은 체리무각키캡을 이용해서 바꿨습니다.
심심한느낌도 들면서 정갈한 느낌입니다.

상단의 4개 키는 키캡에 껍데기가 따로달려있어서
메크로시에 안에 종이로 무슨키인지 프린트해서 끼워넣을수 있습니다.


원래 주 기능이 키패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본키캡인게 당연한거 겠지만,

20개의 키가 메크로를 지원하면서 하단 나머지키캡이 상단 4개의 키와 같은 뚜껑이 달린 키캡이 아닌점 아쉽습니다.

책상샷. 좌측 3700, 우측 리얼포스87 균등(All 55g)

모드 4 기능이란..

하드웨어 매크로기능을 말하며, 하드웨어적으로 기능이 구현되기 때문에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키보드를 꼽기만 하면 자신이 매크로 해 놓은 키를 바로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NumLock키를 제외한 20개 전키가 지원을 하며, 각 키별 24개의 문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많이 쓰이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혹은 특정 프로그램의 단축키가 보통 키보드 전체적으로 퍼져있는데
키패드에 몰아서 모아 놓는다던지

혹은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 아이디와 비번, 통장번호나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 놓는다던지
자주 입력하는 키워드 등을 입력해놓는다던지

그 외에 단순 키만이 아닌 키보드에 입력되는 전 키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살표 입력부터 여러키의 조합을 매크로시킬수 있습니다.

격투게임에 특정커맨드를 입력을 키하나에 입력해놓는 등(예. ↓↘→ A) 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채팅에서는 특정멘트를 입력해놓을수도 있고.



좀 더 다양한 활용이라면

[윈도우키,↑,→,↑,↑,↑,↑] 이런식으로 입력해놓고 프로그램에 몇번째 위치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단축키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참고사항.

모드4는 PS/2버전만 가능합니다.
3700은 PS/2버전만 있지만 4700(본문 중간 검정키패드 이미지)는 PS/2버전과 USB버전 두가지가 있습니다.
USB버전은 소프트웨어를 윈도우에 따로 설치해야 매크로기능이 작동됩니다.

저같은경우 메모장과 아이디, 패쓰워드 매크로를 해 놓고있으며
아이튠즈에서 음반 립 작업을 자주하는데,

음원파일 태그수정 주로하는게 있어서 [Shift+End , Ctrl+X, Shift+Tab, End, Ctrl+V] 이런식으로 한 키에 매크로 해 놓아서
아티스트 뒤에 피쳐링한사람 이름이 여럿있을때 자동으로 그부분을 잘라서 제목뒤에 붙여넣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반복되는 작업등에 활용하면 좀 더 작업의 효율을 높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템입니다.